(신비한 페이지 발췌)
이곳에서 「금색 극단」이 남긴 마법 술식을 찾아냈다.
해독해 보니 「밀합의 인」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 듯하다.
구성 요소는 「사상한 고리」와 「솟구치는 나무」라고 해야 한다….
근원에서 고리 중심을 따라 흘러가고, 고리가 감싸고 있는 추상적인 무언가…
저 그림을 추측해 보면
위는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듯한 솟구치는 나무입니다.
세피로트의 나무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는 경로를 표시한 지도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세피로트의 나무와 차이겠지요.
가장아래 물질세계(말쿠트)를 둘러싼 고리가 있는 게 원본과 원신그림의 차이입니다
추측하기에 인간이 경로를 따라 솟구쳐 올라가 신이 되지 못하도록 저 고리가 막고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한의 고리는
창조신 파네스가 바깥 우주로부터 소우주 티바트를 단절할 때 쓴 알껍데기일 것입니다
티바트의 기틀을 세웠던 파네스와 파네스의 네 그림자가 사상한 고리 안의 동, 서, 남, 북을 담당하고 있을 것 같네요
요약하면 사상한의 원이 우주에서 단절되어 작은 소우주에 갇힌 티바트의 현주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느와의 프리즌 브레이크 당시 바깥세상으로 나온 그녀는 이곳이 자유로운 바깥이기 전에 커다란 또 하나의 감옥이라 인지했습니다
태양과 달이 감시자(메로피드요새의 교도관) 임을 암시하는 말을 던졌습니다
[ ] 참조기호 달고 나오는 게 폰타인에선 전부 있는 그대로의 것이 아닌 배역이었습니다
아를레키노가 아버지, 즉 벽난로의 집의 원장님이고
엠마뉴엘 기요틴이 마리안 알랭을 입양했지만 진짜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회상했던 게 예시인듯합니다
결국 진짜 친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의 배역
셀레스티아나 티바트 세상에서 보이는 태양, 달은 진짜 태양과 달이 아닌 태양과 달의 배역을 맡은 모조품이라는 걸 암시한다고 봅니다
백야국에서 다이니치 미코시가 인공태양임에도 태양으로 여겨졌던 것처럼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르네는 이 소우주에 인간들이 감옥처럼 갇혀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파네스가 세운 장벽, 알껍데기를 부수고 바깥세상으로 탈출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궁극적으로 여기에 나오는 새가 르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파네스가 티바트를 창조하기 위해 용도마뱀들 세계의 알을 부수었듯,
이제 티바트인들도 더 나은 세계의 창조를 꿈꾼다면 티바트 세계를 부숴야할 것입니다
첫 챕터인 몬드의 주제도 자유였던 걸 감안하면,
신의 지배에서 해방되어 인간 스스로가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게 종국적으로 던지는 메시지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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