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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엘튼 연대기

폰타인

by 물의용신코코무 2023. 10.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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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시안 함대의 사령관이자 은퇴후 수선화 십자원 부원장을 지냈던 바질 엘튼 선장님



바질 선장님은 사실 수선화 십자원 출신이기도 했는데

바질의 동기들을 보면


그림자 사냥꾼 임마뉴엘 길로틴

기자이자 모험가인 카를 잉골드

자연철학학원장 드와이트 라스커



그리고 폰타인 해군사령관이였던 이글의 주인공인 바질까지


이들은 모두 어린시절을 수선화십자원에서 보냈고 훗날 독립해 자신의 길들을 걸어갔던것이다



엘튼경은 해군에 입대해서 승승장구했고 결국 백색함대 스폰시안의 선장이자 해군 총사령관이 된다


스폰시안의 이름을 짓는데는 그녀의 부관의 공이 있었는데


폰타인 단조대검에 그 비화가 등장한다



당시 폰타인 함대는 위용을 떨쳤고 그들의 이야기가 각색되어 영광의 극장에서 공연되기도 했었지


「『스폰시안』? 구린 이름이군. 하지만 자넨 어떻게 생각하나, 픽맨?」


「참주의 이름입니다. 그와 그의 왕조는 존재한 적이 없을지도——」

「그냥…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했을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됐어, 픽맨. 그 이름을 쓰자」

「그런 허황된 사실감, 나도 싫어하지 않거든」




「스폰시안」과 「백색 함대」의 수많은 전설은,
영광의 극장이 파멸되기전까진 인기 있는 연극이었다. 





백색함대는 폰타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지만


눈부셨던 과거, 순백의 철갑 기함 「스폰시안」은 폰타인 해군의 자랑이었다.

그 시대엔 거대한 중포와 견고한 날개각을 장착한 철갑 함대가 폰타인성의 총아였고,

영광의 극장 시대에 관객들은 백색 함대가 골렘 군단을 토벌한 이야기에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다.

스폰시안 함교 위의 콧대 높은 해군 사령관 바질·엘튼은 그가 자발적으로 퇴역하기 전까지 변하지 않는 풍경이었다.



어느날 불의의 사고가 터지면서 폰타인 해군의 역사는 끝나버리게된다.




엘튼의 1등 항해사 나타니엘·픽맨은 결국 소속을 잃었고,

여생을 영웅이라는 허명 속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해군부는 이미 함대가 존재하지 않아 해산되었고,

한때 명성을 떨쳤던 해군 장관도 명예롭게 사임하였다.

픽맨은 다년간 분투하며 폰타인성이 「스폰시안」 철갑함의 인양과 재건을 다시 해야 한다며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고,

폰타인 해군을 재건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전사자 유족들에게 명예를 탐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바질은 은퇴후 용암 대왕 꽃게도 잡고 이곳저곳을  유랑하다가 어린시절 몸담았던 수선화십자원의 고아원 부원장으로 부임하게된다.


당시 고아원에 있던 아이들이 바로 그 마리안, 야코브, 르네, 알랭이였다



군인으로서 줄곧 살아왔지만 결국 제빵기술도 배워 아이들에게 맛있는과자도 해주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생님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게된다

혈기넘치던 아이들에게 목검을 잔뜩 선물했고 신난 아이들은 이 검을 들고  수선화십자 대모험이라는 역할놀이도 하게된다. (수선화의 안에서 낡은 목검이 성검으로 등장한 내막이 이것이였다)





켄리아 대전쟁이 터지고 바다괴수들이 폰타인을 침략하게된다. 동시에 폰타인의 수위 상승해 고아원의 마당이 물에 잠기는등의 악재도 겹치게된다



폰타인 당국은 따라서 바다괴수에 맞설 인재들이 필요했고 이에따라 당시 원장님이던 물의 정령과 부원장이던 바질 선생님도 징집당하게된다.



수년이 지나

바질·엘튼이 다시 배에 올라 픽맨과 다른 선원들을 마주쳤을 때, 그는 낮게 속삭였다:


「이번엔 드디어 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 있겠군」


그 후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처럼 미소를 지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형제자매들이여!

보아하니 너흰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것 같군.

하나 그동안의 회포는 나중에 풀도록 하지!」


「일단 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덩치들을 대폭포 아래로 쓸어버리자고!」




바질은 떠나기전 자신의 친구들에게 아이들을 맡긴다. 

 반드시 살아돌아올거니 그때까지만 아이들을 봐달라고


「만약 내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두 아이를 부탁해」

이번에는 마당이 완전히 잠길 것 같아. 원장님하고 내가 없으면 안전하지 않아.

그래서 너나 잉골드처럼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어.



친구는 가면 아래 대답할 수 없다는 듯한 기색을 눈치채고는 말했다.


「이기고 돌아오면, 라스커랑 잉골드도 부르자」

「이번에는 내가 요리할게!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테니까」



그의 눈에 떠오르는 의심을 본 친구는 발끈하며 말했다.

「요 몇 년 동안 베이킹을 배웠다고! 애들도 엄청 좋아한단 말이야!」

「그럼 잘 가, 기요틴…. 나의 친애하는 엠마누엘」

「네 쪽도 부디 모든 것이 순조롭기를,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내 스폰시안이 아직 애들 손에 박살나지 않았기를…」


오랜 친구의 부탁이니 일단은 잠시 돌봐주기로 했다.


바질이 돌아오면 손을 델 정도로 뜨거운 고구마를 그녀에게 돌려줘야겠다….









그렇게 알랭과 마리안은 임마누엘 길로틴이,

야코브와 르네는 카를 잉골드가 각각 맡아서 데려갔다.



출정전 그녀는 자신이 줄곧 아껴왔고 한번도 벗지않았던 모자(maybe 해군 사령관 모자)의 깃털을 뽑아서 눈물이 많던 아이에게 선물한다





그들은 늘 부원장의 모자에 달린 이름 모를 새의 깃털을 빤히 쳐다보곤 했다.


작은 모험가들은 그 깃털에 반드시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리라고,

그리고 부원장도 은퇴 후 은거 중인 용자처럼 많은 과거를 지녔으리라고 믿었다.

그게 아니라면 왜 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그것을 벗지 않겠는가?


「██, ██,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렴」

언제나 기사와 악룡을 연기하는 두 사람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 내가 없을 땐 ███ 잘 돌보고」


「일이 끝나면 원장님과 함께 바로 돌아올 테니, 함부로 밖에 나가지 말고 있어」


부원장은 잠시 생각하다, 출발하기 전 모자에서 짙은 초록색 깃털을 뽑았다.


「███, 이거 가지고 싶어 했지? 자, 네게 주마」


「하지만 잠시 맡겨두는 것뿐이니까, 더럽히면 화낼 거야」


나는 돌아올테니 그때까지만 가지고있으라는 약속의징표였을것이다.








야코브는 그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르네와 카를아저씨를 따라서 전쟁동안 저 머나먼 재앙의 근원지 켄리아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켄리아에서 이것저것 보고들으면서 참전한 바질이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걸 스스로 깨닫게된다.  



그이후로 그 깃털을 갖고놀생각조차 하지못한채 간직했고 다시 십자원으로 돌아와 어릴적 보물상자에 소중히 보관하게된다.




그게 수선화십자 대모험에서 상자속 깃털의 비밀이였다




결국 전쟁에 나선 바질이 어떻게되었는지는 <배의 그림자> 퀘에 아헤스에게서 나오게된다.


스폰시안을 타고나선 바질은 엘리나스와 조우하게된다


결국 죽음을 각오하고 엘리나스와 싸우다 모든 선원들이 전사하게된다.


아헤스가 찾은 스폰시안호에 나중에 깃털을 넣게되면 업적이 한개 뜨는데

결국 바질의 모자 깃털이 돌고돌아 원주인에게 돌아오게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질과 스폰시안호는 아헤스에 의해 영원히 기억되지 않을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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