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나선비경은 달나라이자 달과 별이 살았던 별의 궁전일 수 있다.
달이 생사윤회의 신이다는 저번글에 이어서 씀
여기나온 달에 있는 황금빛 집과 달나라가 어디인가에 대한 글임.
이와 관련이 있을법한 곳으로는 달의 여신들과 새벽별이 살던 별의 궁전이 있다.
달의 여신들과 새벽별이 살던 곳임.
A. <죽림월야>
「세개의 달은 모두 새벽을 알리는 별을 사랑했어.
밤이 아침으로 바뀌는 순간에만 자매 중 하나가 어두워지는 별을 뚫고 새벽의 별의 침실에 갈 수 있었어.
이후 아침해가 뜨면 밤의 제왕은 마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졌지.」
「후에 재앙이 마차를 뒤엎고 별의 궁전을 파괴했어.1...」
B. <취객 일화>
아주 먼 황무지에 늑대 한 마리가 떠돌아다녔다.
늑대는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들판을 가로지르고 오래된 궁전 폐허를 지나 마수와 선령의 영지를 통과했다.
전설에 따르면 황무지는 신이 없는 대지로,
오직 오래된 마신이 남긴 망령의 잔해와 과거 선령이 살았던 텅 빈 궁전만이 남아있다.
고독한 늙은 늑대가 회색 궁전을 지날 때 음악 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려왔다.
「이렇게 듣기 좋은 새소리와 벌레 소리를 들어본 적 없어. 심지어 배고픔의 고통까지 잊게 해주다니」
늑대는 홀로 걸음을 옮겼고 부서진 석관을 지나자 석관의 옛 주인의 초상화가 뚜렷하게 보였다.
실내에 들어선 늑대는 연주를 하고 있던 소녀와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재처럼 창백한 피부에 눈을 감고 있었으며,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류트를 켜며 오래전에 잊힌 슬픈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 선령의 회색궁전이 별의 궁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선령과 늑대 모두 달과 관련있는 인물들임.
1. 늑대
「늑대 무리는 달의 자식이다...
그래서 늑대들은 보름달이 뜰 때마다 어머니의 운명을 위해 우는 거야...
-죽림월야-
2. 선령은 달의 세 자매를 증인으로 맹세를 했었음
어느 떠올릴 수 없는 시기에 선령의 선조들은 밖에서 온 여행자와 만나게 됐고 달의 세 자매를 증인으로 굳건한 맹세를 맺었다고 한다...
-절운 기문/ 산령-
이건 써도 되나 안되나 싶긴한데 오래전에 유출된 관홍활 스토리에도 나왔긴함
용왕은 마차와 달의 궁전에 대한 꿈을 꾸었다.
달콤한 꿈속에서 한때 그가 따랐던 작은 동료를 다시 보게 된다.
"우리가 너의 등을 타고 산을 가로지른다면 달에 있는 궁전까지 다다를수 있겠지?"
이것은 과거 지하에서 무기력상태에 빠져있었을때 용왕의 꿈이다.
여기에 나왔던 달의 여신과 별이 살았던 별의 궁전이 나선비경의 정체라고 본다.
근거 1 모나의 환각비경
모나 환각비경 돌면서 뭔가 익숙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을거같은데 ㄹㅇ임
모나의 환각비경은 나선비경 7,8층을 베이스로 디자인되었음.
사실 뭐 새로 만들기 귀찮아서 기존에 있던 비경 활용했을수도 있을수도 있는데
카즈하 저택이나 피슬의 유야정토 스케일을 봤을때 따로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모나비경엔 나선비경을 갖다쓴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봄
아닐수도 있고..
환각비경은 해당 캐릭터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한 곳임. 피슬은 유야정토, 신염은 음악과 과거, 카즈하도 자신의 과거,
모나의 환각비경은 모나의 마음속 별하늘과 연결된 운명을 형상화한거일거임.
근데 그 결과가 나선비경과 길바닥에 흩어진 심연의 별임.
결국 나선비경은 별하늘, 운명과 연관이 있다는건데 이와 관련된 건축물은 현재로서는 별의 궁전과 황무지의 선령의 회색궁전이 유일함.
근거2. 아리안로드의 궁전
<유야의 왈츠>
태초 우주의 향수 바다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고, 아리안로드 왕국의 야수들을 흥분시킨 세 개의 달 중 두 개는 모래가 되었다.
우주를 밝게 비추던, 세 개의 세상에서 단잠에 빠진 자들에게 꿈과 시를 선사하던, 여명과 석조 사이를 방황하는 야수들에게 희망을 주던 달은 결국 모래가 되었다
여기서 맥락상 아리안로드 왕국은 달의 왕국 혹은 달과 뭔 관련이 있는 나라로 보이는데 실제로도 아리안로드는 켈트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임.
아리안로드Arianrhod는 웨일즈어로 Aria가 은빛, Rhod가 바퀴 즉 은빛 수레바퀴라는 뜻임. 1년 열두달의 시간의 수레바퀴를 돌린다고 해서 시간의 여신이기도 하고 동시에 은빛 수레를 돌려 인간의 운명을 짠다고 해서 운명의 여신이기도 한 켈트 신화의 은빛 보름달의 여신임.
달은 은빛 가마를 타고 달을 돌았어. 한 바퀴 돌 때마다 자매가 차례로 왕위를 맡았지. 대재앙이 강림하는 그날까지. (죽림월야)
특히 아리안로드는 죽은전사들을 마차에 실어서 켈트 신화의 저승이자 달나라로도 불린 Emania 혹은 자신의 성(Caer Arianrhod, Annwn)으로 데리고 갔다고함. 죽은사람들은 그곳에서 여신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고 난 후에 부활했다고 함. 즉 죽음과 동시에 부활의 여신임
츠루미 유령들이 가는 저승으로서의 달나라, 황금빛집을 지키는 달의 여신들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임.
아리안로드의 성은 회전하는 나선의 성으로 알려져 있었고 죽은 사람들의 땅이자, 이세계(the Otherworld)로서 시인이나 점성술사들이 별의 지혜를 찾아왔던 곳이기도 함. 단순히 신화로만 남아있는게 아니고 실제 조수가 낮을때 잠깐 드러나는 어떤 바다 위의 암초라는 설이 있는거보면 나선비경이 위치한 머스크 암초가 연상되는 면도 있다.
결론
1. 달의 여신의 모티브중 하나는 켈트신화속 달의 여신 아리안로드임
2. 나선비경은 달여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장소이고, 실제 아리안로드의 성을 모티브로 한거같다.
긴글 봐줘서 고맙다
이런 천리를 대신해서 언젠가 찾아올 멸망, 티바트 자체가 소멸할 정도의 아주 큰 대재앙에 대비하기 위한것이 주어진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인간들을 뽑는 운명의 베틀계획이라고봄
세상이 불탄다는 말이 자주나오는거보면 티바트자체를 망하게만들정도의 아마겟돈이 찾아올거같고 그 위기앞에서 박터지게 심연교단이니 얼음신 천리 등등 하나로 뭉치겠지
최종적으론 천리가 만든 운명을 극복한 여행자가 우주의 운명에 맞서싸우는 전개로 가지않을까 싶음
요약
1. 달의 여신들은 인간, 신, 우주 세가지의 운명을 예언하던 운명의 여신
2. 바깥 우주와 교류의 장을 만든것도 달의여신
3. 천리는 다가올 멸망의 날을 늦추기 위해, 아니면 현실부정을 위해 달의 여신을 살해했거나 방조함
4. 쇄국령 내린 천리를 대신해 멸망하는 운명과 싸울 용사를 뽑는게 운명의 베틀계획
5. 최소한 천리가 정한 인간의 운명을 극복할 수 있다면 우주의 운명도 극복해볼수 있지 않을까? 그런식으로 흘러갈듯
파네스의 상황에 대한 생각 (0) | 2024.03.05 |
---|---|
달의 여신과 윤회 (1) | 2023.11.19 |
하얀공주와 여섯난쟁이 (1) | 2023.11.19 |
외눈박이 (0) | 2023.11.19 |
예언가 (0) | 2023.11.10 |